[MBN스타 금빛나 기자] 배우 김성녀와 이소연이 뮤지컬 ‘아리랑’에서 활용된 ‘우리의 소리’에 대해 언급했다.
김성녀는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트에서 진행된 뮤지컬 ‘아리랑’ 프레스콜에서 작품 속 음악활용에 대해 “오케스트라나 하모니가 나오는 가운데 판소리의 선율과 육자배기 민요가 섞이면서 매력을 높였다. 우리의 소리가 돋보이면서도 서양 음악의 틀과의 하모니가 잘 된 음악”이라고 평했다.
국립창극단에서 예술 감독으로 활동 중인 김성녀는 같은 창극단 소속이자 ‘아리랑’에서 차옥비 역의 이소연과 같은 국립창극단 소속이다. 김성녀는 이소연에 대해 “이소연은 국립창극단의 대표 주역”이라며 “뮤지컬배우 속에서 옥비 역을 맡은 이소연씨가 소리로서 진가를 발휘하는 것을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우리 소리가 훌륭하다는 것을 알아봐 주실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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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이 연기하는 차옥비 역은 ‘예인’으로 우리 소리를 할 줄 알아야 하는 인물이다. 차옥비를 위한 최고의 캐스팅으로 꼽히는 이소연은 ‘아리랑’에서 활용되는 음악에 대해 “하모니를 중점으로 서양의 음악과 우리 소리가 가진 힘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소리를 좋아해 주셔서 뿌듯하고 소리를 ‘내가 잘 전달했구나’ 하는 자부심이 느껴진다. 소명을 가지고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리랑’은 천만 독자에게 충격과 감동을 선사한 작가 조정래의 대하소설을 뮤지컬화 한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파란의 시대를 살아냈던 민초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투쟁의 역사를 담아낸 작품이다. 오는 9월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