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MBN] 효자로 소문난 목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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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MBN / 사진=MBN |
전북 남원의 한 시골 마을. 이른 아침부터 기계 소리가 요란합니다.
예순 한 살 이용일 씨가 운영하는 목공소 소리 때문입니다.
새벽부터 일어나 아침 운동을 하고 목공일을 시작한다는 부지런한 용일 씨.
그런 그를 하루 종일 따라다니는 이가 있으니 아흔 여덟살 어머니 최병희씨입니다.
10년 전 용일 씨가 목공소 일을 시작하고 자리를 잡아가며 가장 먼저 한 것은 점점 기억력이 없어지고 있는 어머니를 모시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어머니는 치매 증상은 물론 시력까지 좋아져 어느새 바느질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병희 씨에게도 고민이 하나 있었으니
다른 자식들은 다 가정을 이루며 살고 있는데 어머니는 홀아비로 늙어만 가는 아들이 늘 안타깝습니다.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태평한 용일 씨를 볼 때면 속이 터집니다.
결국 보다 못한 병희 씨가 아들의 며느리를 직접 찾으러 나섭니다.
MBN '사노라면'은 오늘 밤 9시 50분에 방송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