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근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극 중 시대상을 반영하기 위해선 철저한 고증과 제작진의 피땀 어린 노력이 필수였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평해전 13주기를 맞아 개봉한 영화 '연평해전'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당시 치열한 전투 장면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제작진은 3차원 스캐너를 이용해 고속정 참수리 357호정을 그대로 다시 만들었습니다.
등장인물에 맞는 계급별 군복까지 하나하나 재현했습니다.
영화 '극비수사' 속 70년대 말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반공 표어와 레코드점, TV 수리점.
당시 개봉작 '죠스', '사망유희'의 간판이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유괴범을 추격하는 장면에서는 추억의 자동차 포니를 비롯해 수십 년 전 차량이 총동원됐습니다.
▶ 인터뷰 : 곽경택 / '극비수사' 감독
- "관객 분들한테는 최대한 미술과 의상과 이런 요소들로써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다음 신으로 이어가는…."
1930년대 일제 강점기의 기숙학교가 배경인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여배우들은 복고풍 의상을 준비한 것은 물론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까지 정성 어린 공을 들였습니다.
▶ 인터뷰 : 박소담 /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연덕 역
- "(엄지원) 선배님은 헤어랑 메이크업 하시는데만 2시간 넘으셨거든요. 소녀들이 다 같이 나올 때는 평소보다 준비 시간이 한두 시간 빠를 때 있었고요."
그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는 미술과 소품, 분장 등이 완벽한 시대극을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