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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죽을 것인가>
최근엔 웰빙(well-being)을 넘어선 웰다잉(well-dying)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웰다잉은 살아온 날들을 천천히 정리하고 우아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나, 이런 트렌드와는 다르게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두려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습니다.
의사이기도 한 이 책의 저자는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단순하고 명쾌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무의미하고 고통스러운 연명 치료에 매달리기보다 삶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돌아보라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도 용기가 필요하다는 저자는 삶에 끝이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용기와 우리가 찾아낸 진실을 토대로 행동하는 용기를 가지라고 말합니다.
두 가지 용기를 토대로 죽음 또한 삶의 과정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때, 인간답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말하며 맹목적인 치료를 권하는 현대 의학을 향해 따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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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잠든 유럽을 깨우다>
동아시아의 뿌리 깊은 서구 콤플렉스를 통쾌하게 날려버릴 ‘공자, 잠든 유럽을 깨우다’.
글쓴이는 근대 이후 동아시아는 서양의 합리주의에 빠져 공자 사상을 멀리했기 때문에 많은 폭력과 경쟁을 겪었다고 말합니다.
특히 프랑스대혁명을 이끈 서양의 계몽주의가 공자 사상에서 비롯됐다고 말하는데, 이는 생명에 대한 존중과 공감의 정치철학을 중시하는 공자사상이 이성보다 감성을, 추리보다 경험을 앞세운 계몽주의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중국과 인도 등 급부상한 동아시아의 뿌리에는 공자 사상이 자리하고 있다고 말하는 글쓴이는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신문명 등 미래 인류가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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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인-전순옥이 만난 우리 시대의 장인들>
‘도시형 소공인’. 노동집약도가 높고 손기술을 포함한 숙련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소규모 제조업 종사자를 일컫는 말입니다.
그동안 ‘소상공인’이라는 이름으로 소상인과 함께 뭉뚱그려 지칭됐으나, 마침내 제 이름을 찾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산업화 과정에서 살인적인 노동에 시달리며 한강의 기적에 동참했지만 한 번도 사회적 관심 대상이 돼본 적 없는 소공인들의 삶을 재조명합니다.
특히 높은 실업률에 시달리는 젊은 세대에게 기술자로 산다는 것의 가치를 알리고자 의류봉제, 수제화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장인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블루칼라야말로 영원한 블루오션이라고 믿는 글쓴이는 우리 시대 진정한 장인들이 살아날 때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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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데이터를 가져다 뭐하게>
9․11테러 후 제정된 미국의 애국법은 테러조직에 가입돼 있지 않더라도 테러에 가담했다는 의심의 여지가 있을 때 국가 측에서 개인의 통화기록을 수집할 수 있도록 한 법입니다.
최근 애국법의 연장이 미국 국회에서 불발 처리되며 개인의 자유와 국가 안보는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치임을 보여줬습니다.
이 책의 글쓴이는 개인의 자유를 대표하는 정보의 자기결정권이 갖는 중요성을 설명하고자 감시의 토대가 되는 공공기관, 보험사 등을 파헤쳤습니다.
개인정보 탐험의 출발지로 이동통신사를 선정한 글쓴이는 그곳에서 발생하는 정보 활용 과정을 샅샅이 추적하며 감시와 폭로로 얼룩진 현대사회를 고발합니다.
끝으로, 기술 자체는 권력을 갖고 있지 않지만 어떤 의도로 누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권력을 발휘한다고 말하며 디지털 시대에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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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를 탐사하던 세계적 생물학자 닐 슈빈은 우연히 물고기 화석 ‘틱타알릭’을 발견합니다.
인간의 치아와 같은 형태의 이빨을 가진 이 물고기 화석은 파충류의 인간 진화 가능성을 제공해 세계적인 과학지 '가디언'지의 10대 과학뉴스로 선정됩니다.
여기서 그치지
이 책의 저자이기도 한 그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간의 DNA에 우주의 탄생과 역사가 새겨져 있다고 말하며 인간의 오랜 질문인 ‘우리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제공합니다.
-MBN문화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