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호 감독(70)이 배창호 감독(62) 지하철역 추락에 대해 “투신으로 와전됐지만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배 감독은 1일 오전 5시 58분께 서울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에서 철로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배 감독은 안면부에 열상 등의 타박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배 감독은 철로에 떨어진 뒤 전동차가 들어오자 선로 옆 안전지대로 몸을 피해 목숨을 건졌다.
경찰 관계자는 “역에 진입하는 전동차에 고의로 뛰어 든 것으로 보인다”며 “열차에 뛰어 내린 뒤 선로 사이에 위치한 안전지대에 자리해 큰 부상을 피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배 감독과 절친한 이 감독은 한 매체에 “몽롱한 상태에서 바람을 쐬러 지하철을 타러 갔다가 발을 헛디뎌 떨어진 것”이라며 투신설을 일축했다.
이 감독은 배 감독이 너무 놀라 아직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전하며 “마치 투신자살을 시도한 것처럼 잘못 알려져 가족들도 너무 놀라고 당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창호 감독이 안정을 취하고 있다”며 “곧 회복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창호 감독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2년 ‘꼬방동네 사람들’을 시작으로 ‘고래사냥’(1984), ‘그 해 겨울은 따뜻했네’(1984), ‘깊고 푸른 밤’(1984), ‘황진이’(1986), ‘꿈’(1990), ‘길’(2004), ‘워킹걸’(2014)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했다. 배 감독은 대종상·대한민국 문화예술상·프랑스
고래사냥 배창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래사냥 배창호, 이장호 감독이랑 친하구나” “고래사냥 배창호, 투신설 일축했네” “고래사냥 배창호, 안정 취하고 있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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