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축구 국가대표팀이 인도네시아를 1대0으로 꺾고 힘겹게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바레인을 이겨준 덕분입니다.
박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8강 진출 실패라는 자카르타의 비극을 우려하던 한국 축구가 기사회생했습니다.
우리 축구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아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시안컵 D조 3차전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를 1-0 으로 꺾었습니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김정우.
이천수가 인도네시아 수비진을 잇따라 제친 뒤 공을 옆으로 흘려주자 김정우의 오른발 강슛이 작렬했고 골망을 갈랐습니다.
인터뷰 : 김정우/ 축구 국가대표팀
-"팀이 어려울때 A매치 첫골과 함께 8강에 올라갈수 있게 돼서 기분도 좋고, 기쁘개 생각한다"
우리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이천수와 최성국의 측면 돌파를 앞세워 활기찬 공격을 펼쳤습니다.
전반 9분 최성국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고 김정우의 왼발 슈팅이 인도네시아 수비수의 육탄 수비에 가로막혔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후반들어서도 공격을 주도하며 여러차례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마무리 실패로 추가골은 얻지 못했습니다.
8강 진출의 진짜 도우미는 바레인을 4대0으로 꺾어준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와 바레인이 비기면 인도네시아를 이겨도 탈락할 상황이었지만 사우디는 우리 축구팬들의 바램을 져버리지 않았습니다.
힘겹게 8강에 진출한 우리대표팀은 오는 22일 말레시이아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해 C조 1위 팀과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됩니다.
mbn뉴스 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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