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강원도민들의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GBN 강원방송 이석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의원 총회에서 사실상 평창의 재도전을 결의한 강원도의회가 본회의에서 결국, 평창 동계 올림픽 재도전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인터뷰 : 이기순 / 강원도의회 의장
-"찬성 29, 반대 6, 기권 2표로 결의안은 채택됐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졸속적인 재도전 여론을 형성 하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지만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동계올림픽 유치 범도민 후원회 역시 총회를 열고 재도전을 결의했습니다.
인터뷰 : 손은남 / 동계올림픽 유치범도민후원회 부회장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재도전을 촉구합니다."
이날 총회는 후원회 운영을 결산하는 자리였으나 자연스럽게 평창의 재도전을 결의하는 자리가 돼 버렸습니다.
평창의 재도전이 기정 사실화되자 시민단체에서는 도의회의 졸속 처리를 비난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또, 평창 재도전에 대한 공개토론회에 도의회가 나와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유정배 강원지역 시민사회단체연대 사무처장
-"두번의 실패에 대해 분석해 신중하게 결정해줄 것을 바라는 도민들의 바람을 무시한 결과입니다."
더욱이 도민들 조차 뭔가에 쫓기듯이 재도전 선언을 서두르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석종 / GBN 강원방송 기자
-"하지만 이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평창의 재도전을 위한 형식적인 절차는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여, 재도전 선언만이 남은 것은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GBN뉴스 이석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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