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조선 왕실 마지막 회화 작품이 공개된다.
문화재청은 지난 27일 “국립고궁박물관이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창덕궁 대조전 벽화 2점을 ‘제 1회 궁중문화축전’을 맞아 개최되는 ‘창덕궁 대조전 벽화 특별전’을 통해 28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최초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될 벽화는 조선 왕실 마지막 회화인 ‘봉황도(등록문화재 제 242호)’와 ‘백학도(등록문화재 제 243호)’다.,
이는 일제강점기인 1920년 왕비의 생활공간이었던 창덕궁 대조전에 그려졌다.
‘봉황도’는 대조전 대청 동쪽 벽에 그려졌으며 상상의 동물인 봉황을 주제로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과 나리꽃, 바위 등을 표현했다.
‘백학도’는 서쪽 벽에 그려졌으며 16마리의 학이 달을 배경으로 소나무로 날아 앉는 모습을 묘사했다.
1917년 화재로 소실된 대조전을 다시 지으면서 내부를 장식하기 위해 제작된 부벽화 형식의 작품으로 조선 왕실의 마지막 회화 작품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문화재청은 조선 왕실 마지막 회화 공개와 함께 벽화의 보존과 모사본 제작 과정 등과 관련한 영상 상영을 통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국립고궁박물관 야간 특별관람 기간인 내달 2일부터 14일까지는 오후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조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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