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 MBN스타 김진선 기자] ‘데스노트’ 쿠리야마타미야 연출(이하 쿠리야마 연출)이 원작을 뮤지컬로 올리는 데 둔 주안점에 대해 밝혔다.
16일 오전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뮤지컬 ‘데스노트’ 연출 쿠리야마 타미야의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쿠리야마 연출은 만화 원작을 뮤지컬로 만들며 주안점을 둔 점에 대해 “만화는 구체적으로 표현되지 않나. 만화와 뮤지컬이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작품을 만들 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어떻게 구현할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 만화를 읽었을 때 어떤 소리가 나한테 들리는지 상상했다. 중상계급이 많아져서가 아니라 부조리한 사회의 시간전쟁을 그리고 싶었다. ‘데스노트’ 중에서 데스노트 이름을 쓰면 40초 안에 죽는 장면이 있는데, 처음 들렸던 것은 40초라는 시간의 소리였다”고 설명했다.
↑ 사진= 데스노트 포스터 |
그는 “그것은 소리, 청각에 대한 문제고, ‘데스노트’는 검은색이다. 검은색의 노트를 펼쳤을 때, 나타나는 하얀 종이가 막이 올라갔을 때 펼쳐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극이 진행될수록 점점 더 색채를 더해가는 것이 ‘데스노트’의 세계관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뮤지컬 ‘데스노트’에는 홍광호, 김준수, 정선아, 박혜나, 강홍석 등이 출연하며 오는 6월20일부터 8월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