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진 다음에는 문을 닫았던 고궁이 특별히 불을 밝혔습니다.
시민들은 모처럼 도심 속 쉼터를 찾아 즐거운 겨울밤을 보냈는데, 경복궁과 창경궁이 이번 주말까지 야간 개방을 한다고 합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은은한 조명이 고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듭니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연인들의 표정에는 따스함이 묻어납니다.
창경궁 야간개방 첫날,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 인터뷰 : 김도희 / 경기도 남양주시
- "시원하고 좋아요. 공주 된 것 같아요."
▶ 인터뷰 : 이승종 / 서울 송파동
- "밤에 이런 야경을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이런 기회를 갖게 돼서 기분이 좋고요."
야간개방이 최근 몇 년 동안 급격히 인기가 높아지면서 계절마다 개최하는 큰 행사가 됐습니다.
아직 풀어야 할 숙제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형 / 서울 장위동
- "앞에 돌계단 이런 게 많잖아요. 그런 걸 안내나 이런 식으로 위험한 데는 표시 좀 해주셨으면 좋겠고요."
겨울밤의 명소가 된 고궁.
창경궁은 어제(10일)부터 15일까지, 경복궁은 오늘(11일)부터 16일까지 각각 5일간 시민들에게 야간개방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