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연일 신기록을 달성하면서 북한판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에 대한 의견도 주목받고 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전일 일일 관객수 6만5613명을 동원하면서 누적 관객수 42만120명을 돌파했다. 현재 상영 중인 외화 '엑소더스:신들과 왕들'과 '인터스텔라' 등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제쳤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지난달 27일 개봉한 뒤 일주일만에 10만 관객을 넘어서며 역대 한국 독립영화 사상 최단기간 10만 돌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영화는 76년 동안 함께한 노부부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에 따르면 평안북도 출신 탈북자 오정희 씨는 영화와 관련해 "아버지, 어머니를 마을 사람들이 '금술이 좋은 부부, 원앙부부'라고 불렀다”며 "어려운 생활 속에서 아버지가 어머니 생일을 직접 챙겼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0년대 들어 북한 내 여성의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북한에서도 가부장적 문화가 조금씩 사라지고 있으며 부인을 위해 집안일을 돕거나 생일 같은 기념일을 챙기는 경우가 많아졌다.
또다른 탈북자인 강미연씨는 "여맹강연제강에서 '가정혁명화'에 대해 언급하면서 일부 원앙부부들의 가정에 대해 알아볼 정도”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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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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