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정 대표와 서울시향 직원들 간의 싸움으로 알았던 이번 사태, 그런데 박 대표는 왜 정명훈 감독을 끌어들였을까요.
해외에 머무는 정명훈 감독과 박 대표의 전면전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박현정 대표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이번 직원들의 폭로 배후로 정명훈 예술감독을 지목합니다.
▶ 인터뷰 : 박현정 / 서울시향 대표
- "(배후에 정명훈 감독이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저는 그렇게 느끼죠."
정 감독이 자신을 밀어내려 했는데, 이번 폭로도 자신을 퇴출시키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겁니다.
박 대표는 정명훈 감독이 박원순 시장을 만나 "재계약을 안 하겠다. 박 대표와는 일을 못한다. 직원들도 박 대표를 싫어한다"라는 말을 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서울시향 관계자들은 실제 개혁을 하려는 박 대표와 예술을 지향하는 정 감독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전 서울시향 관계자
- "정명훈 지휘자가 직원들에게 박 대표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인격적으로 대하라고 난리를 쳤었어요. 갈라졌죠 그러니까."
'박현정 대표가 입에 담기 어려운 막말을 했다'라는 직원들의 폭로로 시작된 서울시향 사태.
정명훈 감독이 전면에 떠오르면서 이제 박현정 대표와 정명훈 감독 간의 전면전으로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