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암살'을 코믹한 터치로 그린 영화 '더 인터뷰', 이 영화를 만든 제작사 작품들이 무더기로 유출됐습니다.
북한 소행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있지만, 북한은 선을 그었고, 미 연방수사국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제2차 세계대전을 실감 나게 그린 브래드 피트 주연의 '퓨리'.
'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 '더 인터뷰'를 만든 소니픽쳐스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100만 명 이상이 봤습니다.
잘 나가던 '퓨리'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 영화를 포함해 소니픽쳐스의 최근 작품 5편이 무더기로 유출된 겁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더 인터뷰' 성탄절 개봉에 불만을 품은 북한 소행이 아닐까를 염두에 두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마크 래쉬 / 사이버 보안 전문가
(북한은) 얼마든지 내부 전산망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필요에 따라 해커를 고용할 수도 있지요. 돈만 지불하면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거죠.
북한은 선을 그었습니다.
주 UN 북한대표부는 "아는 바가 없다"며 "적대 세력이 모든 일을 우리와 연결시키고 있다. 기다리며 (상황을) 지켜보라"고 말했습니다.
소니픽쳐스는 지난달 25일에도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을 조롱하는 내용의 영화를 만든 제작사에 대한 연이은 공격.
배후를 밝히는 FBI의 조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