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방송인 구봉서가 선배 송해를 위해 휠체어를 타고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방송인 송해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은관 문화훈장을 수상했다.
이날 송해는 "감사하다.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내게 와 '여보게 송해. 자네가 우리 늙은이 자존심이야. 잘해'라고 할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송해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추우나 더우나 서로 웃고 박수치고 즐긴 여러분께 이 영광을 돌린다"고 전했다.
이어 송해는 "나와 함께 이 자리를 지키느라,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인의 한 사람이라는 자긍심을 뿌리내리기 위해 열심히 해주신 선후배에게도 영광을 돌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송해의 은관 문화훈장 수상 후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88)가 축하의 꽃다발을 건네 감동을 더했다.
구봉서는 휠체어를 타고 정정한 모습으로 시상식에 등장해 송해가 상을 타자 꽃다발을 건네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구봉서는 몸이 불편한 와중에도 지난 10월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코미디 핫 페스티벌 in 아산'과 제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참석하는 등 코미디를 위한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
구봉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구봉서, 감동이다" "구봉서, 훈훈하다" "구봉서, 건강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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