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검때문에 중단됐던 고 신해철 씨의 장례식이 유족들의 뜻에 따라 5일 비공개로 치러졌습니다.
유족과 같이 음악을 한 그룹 멤버들만 참석한 채 가족장으로 엄숙히 진행됐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 신해철 씨의 운구 차량이 떠납니다.
옆에 선 부인 윤 모 씨의 눈에선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신 씨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지 열흘만에 중단됐던 발인식이 진행됐습니다.
고인의 부모님과 누나 부부 등 유족과 고인이 몸담았던 밴드 넥스트의 멤버들이 장례식에 참석했습니다.
장례를 조용히 치르고 싶다는 유족의 뜻에 따라 동료 가수들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신 씨의 소속사 측은 비공개 진행과 관련해 "장례식이 두 차례 공개되는 건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유족 요청이 있어 가족장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마친 운구 차량은 고인의 생전 작업실과 거주했던 자택을 들른 뒤 추모관으로 향했습니다.
경기도 안성의 추모관에는 고인이 남긴 명곡들을 감상하고 예전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고인은 영면에 들어갔지만, 사망 원인을 놓고 불거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