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 씨의 사망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엔에서도 사망원인과 책임소재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신해철 씨의 수술 과정이 석연치 않다며 장협착증 수술을 한 S병원의 과실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전 복지부 장관 (어제 인터넷 방송)
- "만약 S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을 했다면 왜 신해철 씨가 아산병원에 이송됐을 때 심각한 장협착이 또 발견됐느냐는 거예요. 의료사고일 가능성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고요."
그룹 '시나위'의 신대철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복수하겠다"며 강한 어조로 병원을 비난하며,
장협착 수술을 맡았던 병원장의 얼굴도 함께 공개해 논란을 키웠습니다,
네티즌들 역시 사망원인을 놓고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정확지 않은 상황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넷에서 논쟁을 벌이고 있는 사이, 신해철 씨가 1999년에 발표한 노래, '민물장어의 꿈'이 각종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신해철 씨는 4년 전 인터뷰에서 민물장어의 꿈을 가장 아쉬운 곡으로 꼽으며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라고 말한 바 있어 깊은 여운을 주고 있습니다 .
"흐느껴 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민물장어의 꿈 중)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