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소녀에서 이제는 세계적 거장으로 우뚝 선 바이올리니스트 사라장, 장영주 씨가 오래간만에 고국을 찾았습니다.
지금까지 오직 정통 클래식만 고집해왔던 그녀가 이번엔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들려준다고 합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살에 처음 바이올린을 잡아, 8살에 이미 뉴욕 필하모닉과 협연하며 신동으로 이름을 알린 사라장.
지금까지 정통 클래식만 고집해왔던 그녀, 하지만 이번엔 특별한 무대를 선보입니다.
다름 아닌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연주하는 것.
▶ 인터뷰 : 사라장 / 바이올리니스트
- "'강남스타일'하고 (기존 클래식과) 같이 섞어서 약간 퓨전식으로 만든 건데요. 저를 위해서 곡을 써준 거에요. 굉장히 재미있어요. "
26년간의 고집을 꺾은 건 '강남스타일'의 편곡을 맡은 미국 지휘자 크리스티안 예르비의 오랜 설득 때문.
▶ 인터뷰 : 사라장 / 바이올리니스트
- "2년 전부터 하자고 했을 때 싫다고 했어요. 음악도 듣기도 전에 무조건 싫다고 하는 게 어디 있느냐고 일단 들어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말이 되더라고요."
대중음악과 클래식의 묘한 조합에 푹 빠진 사라장은 다가오는 국내 공연에서 크리스티안 예르비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사라장 / 바이올리니스트
- "'강남스타일'도 있고 한국적인 '아리랑'도 있고 그러니까요. 이건 정말 즐길 수 있는 연주인 것 같아요."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정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