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HD 채널을 확대·개편하는 내용의 'All-HD 플랫폼 전환'을 선포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D(표준화질)방송 가입자의 수신기를 HD(고화질) 방송 수신기로 100% 무상 전환하는 작업을 모두 완료, 이날부터 'All-HD 플랫폼'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입자는 기존 HD채널 104개에 신규 HD채널 13개, HD로 전환되는 SD채널 18개를 더해 모두 135개 방송채널을 HD화질로 볼 수 있게 됐다. 다음 달에 2개 채널이 더 추가되는 등 연내에는 모두 141개의 HD채널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콘텐츠 다양성 확대와 채널 접근성 강화다.
KT스카이라이프는 자회사 스카이TV가 제작하는 반려동물 전문채널 '스카이 펫파크'와 문화·예술 특화채널 '스카이 에이엔씨'를 이날 개국하고 방송 송출을 시작했다. 이로써 KT스카이라이프는 모두 14개의 자체 채널을 보유하게 됐다.
내년에는 2개의 초고화질(UHD) 채널을 추가해 타 유료방송사와의 서비스 경쟁에서 우위에 서겠다는 계획이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신규 채널 가운데 펫파크와 에이엔씨에만 초기 론칭 비용으로 2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면서 "내년에는 관계 기관과 기업의 협찬을 이끌어내 자체 제작량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채널 편성 확대와 채널 접근성 개선도 눈여겨볼 만하다.
레저·스포츠 채널과 영화·시리즈 채널을 각각 17개로 확대했고, 채널 편성도 지상파와 종편·보도채널은 그대로 유지하되 20번대에 스카이TV의 자체 제작 채널 등을 모아 채널 접근성을 높였다.
영상 압축 기술 고도화 및 위성 중계기 효율화로 방송 화질도 개선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중계기 여유 대역을 활용해 방송 화질을 높이고, HD채널의 이동 속도도 이달 안으로 기존 3초대에서 1초대로 단축할 예정이다.
또, 신규 가입자에게는 홈쇼핑과 스포츠 채널을 한 화면에서 4개에서 6개까지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의 시청 패턴에 따라 선호채널을 자동으로 표시하고, 스마트폰과 유사한 아이콘 메뉴를 도입해 사용자 환경(UI)과 사용자 경험(UX)을 동시에 개선했다.
KT스카이라이프 이남기 사장은 "All-HD 플랫폼 전환이야말로 방송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력을 함께 갖춘 스카이라이프가 위성방송을 넘어 국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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