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영화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어제(2일) 막을 올리며 열흘간의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세월호와 관련된 사안들도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 속에 화려한 드레스를 과시하는 배우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레드카펫 행사로 시작됐습니다.
여배우들은 전반적으로 예년 시상식보다는 과도한 노출을 자제하는 편이었지만, 몸매를 한껏 뽐낸 스타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배우인 문소리와 와타나베 켄이 개막식 사회를 맡았습니다.
(현장음)
"문소리! 아임 빅 팬!"
개막작으로는 1960년대 중국과 대만이 극렬하게 대립하던 시기, 대만 최전방에서 벌어지는 군인들과 매춘부의 이야기를 다룬 '군중낙원'이 상영됐습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79개 나라에서 엄선된 314편의 작품이 초청됐으며 세월호 문제도 전면에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욱 감독과 배우 송강호 등 영화인 1,123명은 오늘(3일) 오후 3시에 부산 영화의전당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합니다.
세월호 사건 당시 다이빙벨 투입 논란을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은 세월호 유족들의 상영 반대에도 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입니다.
오는 6일과 10일 두 차례 상영될 '다이빙벨'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