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총영사관 김성열 상무관이 미국식 자본주의 실체를 파헤친 책 '코포릿 아메라카'를 펴냈다.
코포릿 아메리카는 기업간 한치의 양보도 허용하지 않는 다양한 소송전쟁 사례를 들어 세계최대 경제대국 미국식 자본주의 작동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미국식 자본주의 관련 주제를 삼성, 포스코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포드, 리먼 브라더스 등 우리에게 익숙한 미국기업들의 실제 소송사례 100여가지를 통해 쉽게 설명하고 있다. 김성열 상무관은 "한국이 글로벌 스탠더드를 지향한다고 하지만 글로벌 룰 세터인 미국식 자본주의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주와 경영진, 기업 사냥꾼과 기업, 월스트리트와 메인스트리트 등 다양한 경제 주체들의 충돌이 어떤 논리와 주장을 통해 법정에서 균형점을 찾는지 살피다 보면 미국식 자본주의 실체와 회사를 지탱하는 철학에 대해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관은 "미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리스크를 관리하고 탁월한 성과를 내려면 미국식 자본주의에 대해 잘 이해해야 한다"며 "기업 실적은 물론 궁극적으로 한국 경제의 중.장기적 성장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열 상무관은 97년 행정고시에 합격한뒤 산업통산자원부, 청와대 경제수석실에서
[뉴욕 = 박봉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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