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빛낼 차세대 첼리스트로 주목을 받고 있는 문태국(20)이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4 파블로 카잘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습니다.
성정문화재단 후원을 받고 있는 문태국은 부상으로 상금 8,000유로(한화 약1,069만원)를 수상한 뒤 이어진 갈라 연주에서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스페인 출신의 첼로 거장 파블로 카잘스(1876-1973)를 기리기 위해 시작된 이 콩쿠르는 츠요시 츠츠미, 루이스 클라렛, 안너 빌스마, 레슬리 파나스, 미클로스 페레니 등의 세계적인 첼리스트를 배출하며 최고 권위의 첼로 콩쿠르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파이널에서 슈만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 문태국군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공개로 진행 된 이 콩쿠르에서 세미파이널과 파이널에서 수차례의 커튼콜을 받을 정도로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4세에 첼로를 시작한 문태국은 한국에서 양영림 교수를 사사하고 2004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습니다.
2006년 성정전국음악콩쿠르 대상, 2007년 줄리어드 음악원 예비학교 장학생으로 입학한 이후 클라라 민혜 김을 사사, 2011년 프랑스 앙드레 나비라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2012년 줄리어드 예비학교를 마친 후, 현재는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로랜스 레써의 사사를 받고 있습니다.
문태국은 2005년부터 2014년 현재까지 성정문화재단 황진장학회에서 장학금 후원을 받고 있으며, 2014년 대신증권의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장학금
그동안 '카잘스 콩쿠르'에서 한국은 1985년 조영창이 2위(부다페스트), 2000년 이정란이 최고유망연주자상(크론베르크)을 수상 한 바 있습니다.
이번 콩쿠르에는 만32세(82년 1월 이후)이하157명이 참가했으며 한국인 가운데 임희영(27세, 1987년생)은 최종 7명의 파이널리스트에 올랐습니다.
최은수 기자/eunsoo@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