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최측근 인사를 바티칸에서 내보냈다.
교황청은 28일(현지시간) 경신성사성 장관인 안토니오 카니세라스 요베라 추기경을 스페인 발렌시아의 대주교로 전보 발령했다고 밝혔다. 후임은 발표되지 않았다.
카니세라스 추기경은 지난 2008년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가톨릭교회 전례와 성사를 담당하는 경신성사성성의 장관에 임명됐으며 베네딕토 교황의 재위 시절에 보수적이며 전통적인 색채를 강화했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임 교황에 비해 전통에 집착하지 않는 행보를 걷고 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다음 달 13일 제1차세계대전 당시 격전이 벌어졌던 이탈리아 북부를 방문해 오스트리아-헝가리 연합왕국과 이탈리아 양측의 전사자들을 기릴 예정이다.
교황은 현재의 슬로베니아 국경에 접한 고리치아 인근의 오스트리아-헝가리 연합왕국 전사자 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이곳에서 가까운 이탈리아 전사자 추모공원에서는 미사를 집전할 에정이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
이탈리아 북부에서 1차대전 막바지인 1918년 11월 벌어진 비토리오 베네토 전투는 이탈리아측의 승리로 끝났으며 오스트리아-헝가리 연합왕국이 붕괴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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