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에 왜 인문학적 스토리가 필요할까?
이공계 출신들은 왜 인문학에 취약하고, 또 그 반대편에 있는 인문학계 전공자들은 과학에 대해 무지한 걸까?
지금은 과학기술에 인문학적 소양과 예술적 상상력의 융합이 필요함에도 두 분야 사이의 간극은 멀기만 합니다.
그러한 문제 점을 인식하고 과학과 인문학의 통섭을 주장하며 과학기술의 역사를 인문학적 스토리텔링으로 풀어쓴 책 <과학과 인문학의 탱고>가 출간되었습니다.
중세시대에는 모든 지식의 개념에 ‘인문주의’가 근본으로 깔려 있었습니다.
단테의 작품을 읽는 피렌체의 상류층들은 과학에 무지(無知)하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고, 르네상스의 사상가들은 과학과 인문학을 두루 섭렵했습니다.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같은 다방면에 박식한 ‘르네상스 맨’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도 인문학적 토양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과학혁명과 산업혁명 등 격변기를 지나면서 과학과 인문학의 간극은 커져갔습니다.
21세기에 들어 과학기술 혁신만으로는 성장 동력의 한계를 인식하고 과학은 인문학, 철학, 예술 같은 타 분야 학문과 과학기술의 창조적 융합 연구를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즉, 현대는 과학기술에 덧붙여 더 많은 인문학적 스토리를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은 그점을 인식하고 부부 과학도인 황진명과 김유항 인하대 명예교수가 과학과 인문학의 통섭을 주장하며 과학기술의 역사를 인문학적 스토리텔링으로 재미있게 풀어낸 책입니다.
창조적 파괴와 신념, 시련으로 점철된 과학자들의 삶을 통해 과학의 진보 과정을 살피고, 그들 과학자들의 성취를 전문가의 시각에서 친절하게 해설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고 아이디어와 영감을 제공한다. 반물질, 인공지능, 파동역학, 양자역학, 슈퍼 원소 등에 대한 에피소드도 중간중간에 곁들여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서술하였습니다.
더불어 신소재와 같은 새로운 분야를 살펴봄으로써 과학기술의 미래를 전망합니다.
저자들은 20대 미국 유학시절부터 함께 공부한 뒤, 귀국 후에도 나란히 인하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결혼하여 평생 같은 길을 걷는 학문적 동지이자 절친이며 부부 과학도입니다.
퇴직 후에도 과학지식의 전도사를 자처하며 함께 책을 집필하면서 과학과 인문학의 통섭, 과학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결실로 <과학과 인문학의 탱고>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저자소개
황진명
현 인하대학교 명예교수
1969년 이화여자대학교 화학과 졸업
1976년 미국 네바다 주립대학 이학박사
1976년 인하대학교 공과대 교수 임용 (한국 최초 여성 공대교수)
2012년 인하대학교 공과대 교수 정년퇴임
2003년 한국재료학회 부회장
2006년 한국공학 교육학회 부회장
수상
2005년 제15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2009년 한국재료학회 학술상
2012년 녹조근정훈장
김유항
현 아시아 30개국 과학기술한림원 연합회 사무총장
1966년 서울대 공과대학 화공과 졸업
1972년 미국 네바다 주립대학 이학박사
1972년 인하대학교 화학과 교수
1990년 인하대학교 교무처장
1994년 인하대학교 기획처장
2001년 인하대학교 부총장
2010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책연구센터소장 및 총괄부원장
수상
2009년 자랑스러운 서울인상
2010년 황조근정훈장 수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