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중국은 물론 북한 등 아시아 지역의 교황청 미수교 국가들과 대화하기를 적극적으로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교황 방한 나흘째인 어제(17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충남 서산 해미 순교성지 성당을 찾았습니다.
아시아 주교단과의 만남을 위한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직 교황청과 완전한 관계를 맺지 않는 아시아 대륙의 몇몇 국가들이 모두의 이익을 위해 주저 없이 대화를 추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페데리코 브롬바디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의 이번 연설 뒤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교황이 대화를 추진하겠다고 한 국가는 북한과 중국 등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페데리코 롬바르디 / 교황청 대변인
- "교황은 중국뿐 아니라 북한,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브루나이와 대화하려고 합니다."
앞선 지난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 방문길에 중국 영공을 지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인에 대한 축복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교황청이 1951년 대만 정부를 인정한 이후 중국과의 관계가 60년 넘게 사실상 단절된 가운데, 교황의 잇따른 화해 메시지로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