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명량>이 국내 최다 관객을 기록한 할리우드 영화<아바타>를 누르고 흥행 1위에 올랐습니다.
상반기 할리우드 영화에 밀렸던 한국 영화의 흥행 부진도 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화 '명량'의 인기몰이가그야말로 파죽지세입니다.
개봉 18일 만에 국내 흥행 기록 1위인 '아바타' 관람객 1,362만을 넘겼습니다.
지난 2009년 3D 영상의 혁명을 일으키며 관객을 모았던 5년 명성이 깨진 겁니다.
앞서, 8년간 국내 영화 흥행 1위 '괴물'의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더 놀라운 건, '괴물'이 1,300만을 돌파하는 데 105일이 걸렸지만, '명량'은 단 17일 만에 대기록을 세운 겁니다.
이런 추세라면 곧 1,500만 명 고지도 달성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조대호 / 경남 창원시
- "장군님의 결단력이 정말 멋있었고요. 같은 나라 민족으로서 영화 보는 내내 애국심이 들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명량'의 선전에 힘입어, 할리우드 영화와 맞선 국내 영화의 고전도 말끔히 날려버렸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트랜스포머' 등과 경쟁해 관객 점유율 50%를 넘어선 겁니다.
이순신 열풍을 일으키며 등장한 영화 '명량'이 침체한 한국 영화계와 우리 사회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