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내일(16일)은 광화문 광장에서 시복미사를 합니다.
조선시대 순교를 당하던, 박해의 장소였던 광화문은 순교자들이 복자로 선포되는 역사적 장소로 재조명 받게 됐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의 시복 미사가 열리는 곳이 됐지만, 광화문은 지금으로부터 200여 년 전만 해도 천주교 박해의 중심지였습니다.
특히 형조와 포도청, 의금부, 전옥서 등은 많은 신자들이 옥고를 치르고 목숨을 잃는 곳으로 악명을 떨쳤습니다.
내일 교황이 집전하는 광화문 미사에는 100만 명 가까운 인파가 모일 것으로 보입니다.
미사를 위한 무대가 설치되고 사람들은 도로를 따라 시청역까지 긴 행렬을 이룹니다.
무대에서 광화문역까지 이르는 앞쪽에는 초청 인원 17만 219명이 먼저 앉게 됩니다.
경호 문제도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행사장 주변에는 6m 간격으로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되고 4.5km 길이의 방호벽이 설치됩니다.
50m 이내 고층건물에는 모두 경찰이 배치되며 A등급 경비를 단단히 갖춥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