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늘부터 본격적인 사목 일정에 들어가는데요.
오전에 대전에서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고 오후엔 김대건 신부의 생가터인 솔뫼 성지를 방문합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에서 첫날 밤을 보낸 프란치스코 교황은 헬기를 타고 대전 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합니다.
성모 마리아가 하느님의 은혜를 입어 하늘로 올라간 것을 경축하는 성모승천 대축일을 맞아 한국 가톨릭 신자와 국민 앞에서 첫 미사를 집전합니다.
교황의 미사를 직접 보러 전국 각지에서 온 5만여 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우고, 소프라노 조수미와 가수 인순이가 식전 축하 공연을 펼칩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도 일부 참가해 미사 후 교황과 개별 면담을 할 예정입니다.
교황은 이후 대전가톨릭대학교에서 청년들과 오찬을 한 뒤 충남 당진의 솔뫼성지를 방문합니다.
한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생가터인 솔뫼성지에서 김대건 신부의 영정에 헌화하고, 5천여 명의 아시아 청년 신자와 만남을 갖습니다.
▶ 인터뷰 : 진윤기 / 솔뫼성지 관리신부
- "이곳 솔뫼성지가 김대건 신부님의 선조들이 대를 이어 신앙을 전수해온 그런 신앙의 못자리 역할을 한 곳이라고 할 때 교황님께서도 우리 미래 세대의 젊은이들에게 순교자들의 믿음이란 어떤 것인지…."
교황은 행사장까지 이동하는 길에서 희귀병 환자와 불임을 극복한 부부 20여 쌍과 대화하며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