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바티칸을 출발해 내일 오전 한국에 도착합니다.
교황의 건강엔 문제가 없다고 교황청은 전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 방문을 앞두고 모든 점검을 마친 바티칸은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외부 일정없이 하루를 보낸 프란치스코 교황은 건강상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황청은 한국에서 미사에 쓰일 기도문을 정리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많은 부분이 한글로 낭독되고 한반도 평화 통일에 대한 내용이 수차례 언급됐습니다.
20여 년만에 한국을 찾는 교황에 대한 외신의 취재 열기도 뜨거워,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20여 명이 교황 수행을 신청했습니다.
우리나라도 교황을 맞을 막바지 준비 작업에 한창입니다.
오는 16일 교황의 주례로 시복미사가 열리는 서울 광화문 광장은,
제대 설치 작업이 시작돼 교통을 일부 통제하고 16일까지 통제구간이 점차 확대됩니다.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가 집전될 서울 명동성당도 준비를 마쳤습니다.
한편 교황의 평소 뜻을 존중해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 중인 세월호 유족들은 강제퇴거 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강우일 주교 / 교황 방한 준비위원장
- "눈물 흘리는 사람 내쫓고 예수님께 사랑의 성사, 미사를 거행할 수는 없습니다. "
이번 방한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아시아 방문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