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고 문선명 총재의 2주기 행사가 오늘(12일) 경기도 가평에서 치러졌습니다.
3만 여명의 추모 행렬이 이어진 가운데 세계 각국의 정상급 지도자들도 참석해 식지않은 영향력을 실감케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흰색 옷을 입은 신도들이 실내를 가득 메웠습니다.
통일교 문선명 총재의 2주기를 기리기 위해서입니다.
약 3만여 명이 추모 인파가 참석한 가운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대통령, 스리랑카 총리 등 여러 해외 정상급 인사들도 이곳을 찾았습니다.
문 총재가 떠난 지 2년이 흘렀지만, 추모 열기는 해가 지날수록 더욱 달아오르는 모습입니다.
"(현장음) 우리 모두가 같은 심정으로 참어머님의 심정을 담아 참아버님께 헌화를 드리는…. "
미국 워싱턴 타임스를 사들이고, 북한 자동차 사업을 진행하는 등 세계 곳곳에 손을 뻗었던 통일교.
이번에 상금 10억 원의 선학평화상까지 제정하며 더욱 적극적인 포교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경석 / 통일교 한국회장
- "수많은 시련과 핍박과 고통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모든 것은 이 지구 상에 가정연합(통일교)이 깊게 뿌리내리기 위한 하나의 진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진 핍박을 받았지만, 평화와 사랑으로 수용했다"는 말을 남긴 문선명 총재, 종교계 안팎의 따가운 시선 속에서도 그의 교리를 전파하려는 통일교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