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가장 큰 행사인 시복미사가 진행되는 서울 광화문 광장은 오늘부터 부분 교통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을 앞두고 광화문 일대는 벌써 분주한 모습입니다.
오는 16일 교황이 주재하는 시복식을 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제단 등 무대 시설물 설치를 위해 오늘(11일)부터 광화문 광장 북측 유턴 차로에 대한 교통통제가 시작됐습니다.
시복식 전날인 15일에는 정부중앙청사 사거리와 경복궁 사거리 구간 등으로 통제 구간이 확대되고, 16일 당일 새벽 2시부터는 한국은행, 종로 1가 등 광화문 주변 전 구간이 통제됩니다.
교통 불편이 예상되지만,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은 기꺼이 불편을 감수하겠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오성환 / 서울 역촌동
- "나라의 큰 손님인데, 불편하더라도 그날 정도는 우회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정사면 / 서울 연남동
- "세계적인 성직자 아닙니까, 한국까지 오는 것만 해도 고맙죠."
초청된 인원은 17만여 명이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최대 10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복식을 통해 우리나라 천주교 순교자 124명이 성자 전 단계인 '복자'로 추대되는데, 교황이 직접 방문해 시복식을 주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광화문 교통통제는 시복식이 끝난 뒤인 16일 오후 5시부터 해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김준모·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