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환자의 수명이 항레트로바이러스제의 개발로 크게 연장되면서 일반인구와 거의 비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생물통계학자 콜레트 스미스 박사는 유럽,미국, 호주의 200개 의료기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에이즈 환자의 사망률이 1999-2001년의 1천명에 18명에서 2009-2011년에는 9명으로 절반이나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990년대 중반에 등장한 항바이러스제의 효과가 그만큼 대단하다는 증거라고 스미스 박사는 지적하고 이제는 에이즈 환자의 수명이 일반인구의 수명에 거의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기 전에는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되면 면역체계가 약해진 틈을 타 기회감염과 각종
에이즈 환자의 사망원인은 감염 등 에이즈에 의한 합병증이 29%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다음은 에이즈와 직접 관계가 없는 폐암이 15%, 간암이 13%, 심혈관계 질환이 11%를 차지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