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파 비올리스트 김남중이 발달 장애인을 위한 무대에 오른다.
김남중은 18일 오후 8시 서울 삼성동 한국 문화의 집 코우스홀에서 진행되는 '돋움음악회'를 통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환기시키고 궁극적으로 이들을 위한 복지 및 교육, 사회 전반의 제도 개선을 위한 움직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위해 1997년부터 열리기 시작한 돋움음악회는 매월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다채로운 테마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이달 서울 공연의 연주자로 나선 김남중은 '활이 춤춘다(Dance on the Viola)'는 주제 아래 슈만의 환상모음곡, 비외탕의 비올라 소나타 등을 연주한다.
<댄싱9>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이루다, 국립발레단 수석발레리노 정영재와 협연도 펼친다.
피아니스트 이재완과의 앙상블도 기대해 볼만하다.
클래식과 대중가요의 경계를 넘나들며 대중과의 소통 확대를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남중은 "발달장애를 앓는 분들이나 가족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편견 없이 세상과 어우러져 사는 삶"이라며 "이번 연주회가 대중들의 인식을 전환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간 탈북 청소년, 미혼모 등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다채로운 형식의 연주회를 통해 사회 공헌 활동에 남다른 열정을 쏟았던 김남중은 앞으로도 꾸준히 음악을 통한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달 아시아태평양음악가들의 만남 '제1회 상하이뮤직페스티벌'에 한국
내년엔 상반기부터 서울, 대전, 부산, 광주 등에서 비올라의 전설적 작곡가 파울 힌데미트(Paul Hidemith)에 관한 강의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 이해완 기자 / paras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