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2NE1 멤버 박봄의 마약 다량 밀수입 적발과 관련,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입을 열었다.
걸그룹 2NE1 멤버 박봄이 지난 2010년 마약류의 일종인 암페타민을 다량 밀수입하다 적발됐으나 검찰이 입건유예로 처벌을 면해준 보도가 전 해지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직접 공식 해명에 나섰다.
이에 양현석 대표는 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상황을 잘 모르는 YG의 공식 입장보다는 그 내용을 직접 전해들은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옳다는 판단에서 글을 올린다"며 글을 시작했다.
양 대표는 "이번 기사의 내용은 4년 전 일로서, 어릴 적 미국에서 자란 박봄은 학창시절 축구 경기 도중 친한 친구의 죽음을 직접 목격하게 됐다. 이후 정신과 상담과 심리 치료를 받았고 그에 따른 처방으로 약을 복용해 왔다. 바쁜 스케줄로 미국에 갈 수 없어 약을 우편으로 전달 받았는데, 세관에서 문제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박봄은 4년 전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꾸준히 먹어오던 약이 수입 금지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는 국내 대학병원에서 다른 약으로 대체해 복용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NE1과 함께 한 시간이 9년이다. 친동생 같은 박봄이 하루 아침에 '마약 밀수자'가 됐다. 어제 저녁 기사를 보고 밤새 눈물만 흘리는 박봄을 보니 기분이 착잡했다"고 덧붙였다.
박봄이 복용하던 약은 미국에서는 의사 처방이 있으면 복용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유통이 금
박봄이 구입한 '암페타민'은 미국에서는 처방전을 통해 합법적으로 살 수 있는 약품이다. 박봄이 미국에서 암페타민을 처방받은 적이 있다 는 정황 등을 고려해 입건유예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출처 :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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