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32년 만에 고국에 돌아온 국립발레단의 강수진 예술감독이 강행군 속에서도 내년 라인업을 끊임없이 구상하고 있습니다.
강 예술감독이 선택한 국립발레단의 2015년 첫 작품은 '나비부인(2015.3.25~2015.3.28 공연 예정)'입니다.
푸치니의 유명 오페라 '나비부인'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인스브루크 발레단 예술감독이자 안무가인 '엔리케 가사 발가(Enrique Gasa Valga)'가 강 예술감독을 위해 만든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뮤즈인 강 예술감독과 안무가 엔리케 가사 발가는 국립발레단에서 강수진의 대를 이을 나비부인의 히로인 '초초상(나비부인)'을 직접 발굴할 예정입니다.
엔리케 가사 발가는 내년 공연 준비를 위해 오는 7월 20일 한국을 방문해 약 1달간 국립발레단과 함께 캐스팅과 안무 지도를 직접 진행합니다.
원작 푸치
1900년대를 배경으로 남녀 간의 비극을 예술성으로 승화했습니다.
히로인 '초초상'은 극을 이끌어가는 구심점으로, 초초상 역할을 맡은 주역 무용수에게는 테크닉은 물론 뛰어난 표현력과 극을 이해하는 통찰력이 요구됩니다.
[ 이동훈 기자 / no1medic@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