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자 미상 '곽분양행락도' |
어제(17일) 서울옥션 평창동 본사에서 개최된 제132회 미술품 경매가 낙찰총액 42억 6백만 원, 낙찰률 69%(125/180)를 기록하며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경매는 희소가치가 높은 고미술 수작들을 중심으로 치열한 양상을 보였고, 이를 통해 고미술에 대해 증가하는 관심과 수요를 엿볼 수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고미술 가운데 가장 많은 경합을 이끈 작품은 작자 미상의 고화 '표도'로, 500만 원부터 시작해 시작가의 8배가 넘는 4,20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이 작품은 상서로운 기운을 지닌 호랑이 부부 한 쌍과 새끼 호랑이 세 마리를 나란히 그린 작품입니다.
고미술 가운데 최고가 작품은 1억 9,000만 원에 낙찰된 작자 미상의 '곽분양행락도'로, 역시 추정가 6,000만 원에서 9,000만 원에 출품돼 열띤 경합 끝에 낮은 추정가의 세 배가 넘는 금액에 낙찰됐습니다.
↑ 김환기 '정물' |
김환기의 1950년대 초기작 '정물 Still – Life'는 4억 7,000만 원에 낙찰되면서 이번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 외에도 우창 이용림의 '매화서옥도'가 5,000만 원(추정가 1,500만 원~2
해외 미술 중에서는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분홍색 장미꽃 유화가 1억 3,000만 원, 파블로 피카소의 '깃털 모자를 쓴 여인'이 2억 7,00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 이해완 기자 / paras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