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만의 '돈키호테'가 올해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관객을 만납니다.
극장의 규모가 예전보다 커진 만큼 볼거리도 많아질 예정입니다.
발레 '돈키호테'는 바르셀로나의 명랑한 소녀 키테리아와 낙천적인 이발사 바질리오의 사랑에 초점을 둡니다.
책 속 주인공이었던 돈키호테와 산초 판자는 그저 두 사람 곁의 병풍에 불과합니다.
고르스키가 1900년 재안무를 하면서 '돈키호테'는 더욱 유명해졌고 러시아 발레의 양대산맥인 볼쇼이와 마린스키 발레단의 고정 레퍼토리가 됐습니다.
국립발레단은 이 재안무작을 2002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전막으로 공연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막을 올리는 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에서는 총 세 커플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2011년까지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로 무대를 누볐던 김현웅이 2년여 간의 워싱턴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생활을 마치고 다시 국립발레단의 게스트 수석무용수로 돌아와 펼치는 복귀 무대이기도 합니다.
[ 이동훈 기자 / no1medic@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