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흥수 화백 별세/ 사진=MBN |
'근현대미술의 거목' 김흥수 화백 별세, 43살 연하 부인 곁으로…"애도"
'하모니즘' 화풍을 만들어낸 거장 김흥수 화백이 9일 새벽 3시 15분경 평창동 자택에서 향년 95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김흥수 화백은 95세의 나이에도 붓을 놓지 않고 열정적으로 작업해온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목이었습니다.
함경남도 함흥 출신의 김흥수 화백은 1944년 도쿄미술학교를 졸업하고, 1952년 서울예술고등학교 미술과장과 서울대 미술대학 강사를 지냈으며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심사위원,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 이중섭미술상 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프랑스, 미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해 온 고인은 오랜 실험 끝에 1977년 구상과 추상을 한 화면에 담는 조형주의(하모니즘)를 선언해 국내 화단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구상과 추상의 화면을 병치해 독특한 조형주의를 선보인 고인은 1990년 프랑스 파리 뤽상부르미술관, 1993년 러시아 모스크바 푸슈킨미술관, 생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박물관 등에서 개인전을 열어 세계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부인 고 장수현(1962∼2012) 김흥수미술관장과 사제지간으로 만나 43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1992년 부부의 연을 맺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장 관장은 2012년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20여 년간 남편에 헌신하느라 개인전을 한 번도 열지 못한 부인이 안쓰러웠던 김 화백은 작년 10월 연희동 CSP111 아트스페이스에서 장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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