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 왕국'이 큰 인기를 끌면서 배경이 됐던 노르웨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피오르 등 웅장한 자연과, 독특한 바이킹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북유럽의 강국, 노르웨이로 이정석 기자가 안내합니다.
【 기자 】
수백만 년 지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노르웨이의 피오르.
빙하가 흘러내리며 거대한 협곡을 만든 자리에 바닷물이 찬 지형이 피오르인데, 구불구불한 지형 탓에 노르웨이 해안선의 전체 길이는 무려 2만km에 달합니다.
지구 둘레의 절반에 해당하는 엄청난 길이입니다.
그 독특한 아름다움으로 지난 2005년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피오르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 왕국'의 무대인 아렌델 왕국의 모티브가 된 곳이기도 합니다.
▶ 스탠딩 : 이정석 / 기자 (송네 피오르)
- "제 뒤로 보이는 피오르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송네 피오르입니다. 최대 수심 1,308m, 길이가 205km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송네 피오르의 속살을 보기 위해 보트에 몸을 싣습니다.
푸른 수면 위로 깎아지른 절벽들이 위풍당당하게 서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엔 / 호주 관광객
- "환상적입니다. 이 멋진 풍경을 뭐라 표현할 수가 없네요. 좁은 피오르가 특히 예뻐요."
송네 피오르 주변에는 피오르만큼이나 아름다운 기차역이 있습니다.
플롬에서 해발 867m 뮈르달 역까지 20km를 운행하는 이 산악 열차는 그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럽의 아름다운 기차 여행길 10선에 들었습니다.
하당에르 피오르의 아름다운 풍경을 고스란히 껴안은 호텔.
165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 호텔에는 피오르를 연상하게 하는 길고 좁은 수영장이 투숙객들을 유혹합니다.
또, 설산을 투영하는 피오르를 한눈에 바라보며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도록 북유럽 전통 사우나도 마련돼 있습니다.
직접 보기 전엔 상상조차 되지 않을 만큼 광활하고 거친 자연환경과, 그 속에서 순응하며 살아가는 순박한 노르웨이 사람들.
자연에서의 힐링을 통해 삶의 쉼표를 찍고 싶다면 '겨울 왕국' 노르웨이로 향해보는 건 어떨까요.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이정석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