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1살인 가수 아이유가 자신보다 39살 많은 대선배 김창완 씨를 비롯해 조덕배, 김완선 씨 등과 함께 작업한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신세대 가수가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DJ가 음악을 신청받던 1970년대로 돌아간 아이유.
(현장음)
"춤은 좀 추니? 제가 좀 추죠."
아이유는 김완선의 히트곡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난 차라리 웃고 있는 삐에로가 좋아."
아이유는 1980년대를 풍미했던 주옥같은 곡들을 새롭게 각색했습니다.
옛 히트곡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틈틈이 원곡을 부른 가수들에게 자문을 구했습니다.
"쓸쓸하던 그 골목을 당신은 기억하십니까
지금도 난 기억합니다."
▶ 인터뷰 : 아이유 / 가수
- "녹음을 하다 보니까 이거 내 옷 같다는 느낌이 드는 거예요. 이건가 싶은 그래서 나의 옛날 이야기를 타이틀로 하게 됐습니다."
옛 것을 재해석하면 자신의 주요 팬층을 뛰어넘어 전 연령층을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음악 사이트 관계자
- "스마트폰으로 사람들이 음악을 많이 듣잖아요. 음악을 듣는 연령대가 자꾸 높아지는 거죠. 요새 가수들이 옛날 노래를 부르면 팬층이 넓어지는 거죠."
잠자고 있던 히트곡들을 재조명함으로써 가수는 인기를 얻고, 음악팬들은 추억을 얻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