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가수가 해외 유명 가수의 음반작업에 참여하고, 국내 배우가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석하는 일, 예전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죠.
한국 연예인들의 이런 활약이 이젠 전혀 낯설지 않을 정도가 됐습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유명 가수 옌카를로스 카닐라가 자신의 새 앨범에 한국어가 포함돼 있다며 들뜬 표정을 짓습니다.
▶ 인터뷰 : 옌카를로스 카닐라 / 미국 가수 (지난 8일 빌보드 인터뷰)
- "새 앨범에 한국어도 있어요. 아무도 예측 못 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한국어가 들어가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인터뷰 진행자가 대답을 요구하자 그 이유를 털어놓습니다.
▶ 인터뷰 : 옌카를로스 카닐라 / 미국 가수 (지난 8일 빌보드 인터뷰)
- "싸이가 제 앨범에 참여해줬어요. 강남스타일을 부른 가수죠."
싸이가 한국어로 부른 랩은 카닐라의 신곡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눈물 훔치고 네 맘 훔치고 우린 이미 같이 춤추고 숨 쉬고 땀 흘리고 here we go."
지난 2007년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은 전도연.
▶ 인터뷰 : 전도연 / 2007년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 "제가 (다른) 여배우들을 대신해서 이 자리에 설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한국 배우가 칸영화제 심사위원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칸 영화제 측은 "세계에서 가장 재능 있는 분들만 심사위원이 될 수 있다"며 위촉 배경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