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원' '기황후 마지막회'
기황후 마지막회에서 자막으로 '북원'이 언급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9일에 마지막회가 방영된 기황후는 '기황후는 주원장에게 대도를 정복당하고 북쪽 초원지대로 물러나 북원을 건국했다. 기황후의 아들 아유시리다라는 북원의 황제가 되었다'는 자막을 내보내며 역사적 사실을 고지했다.
주원장은 중국 명(明)나라의 초대 황제로 홍건적의 난에서 크게 활약을 펼쳤으며 북벌군을 일으켜 원나라를 몽골로 몰아내고 중국의 통일을 완성했다.
실제 원의 마지막 황제였던 순제(지창욱, 타환 역)는 초원으로 도망을 가던 도중 사망했지만 그의 아들 아유시리다라는 카라코룸에 자리를 잡고 제국의 부흥을 꾀했다.
북원이 세워진 '카라코룸'은 1235년 징기즈칸의 셋째 아들인 우구데이 칸에 의해 세워졌으며 몽골제국 태종(太宗) ·정종(定宗) ·헌종(憲宗) 시대의 수도였다. 이곳은 중국의 문헌에서 '각라화림(喀喇和林)', '화림(和林)', '화령(和寧)' 등으로 나타나 있다.
카라코룸을 기반으로 번성하던 몽골제국은 쿠빌라이 칸(칭기즈칸의 손자)이 원나라를 세우면서 수도를 '대도'로 옮겼다.
주원장이 원나라를 밀어내자 고려인의 피를 이어받은 아유시리다라는 옛 몽골제국의 수도인 카라코룸을 돌아가 전성기를 다시 회복하려고 했다.
그러나 아유시리다라도 사망하면서 원나라 시조 쿠빌라이 칸의 후예들은 초원의 다른 후예들에게 패배했고 카라코룸도 파괴되었다.
이후 북원이 있던 카라코룸은 제 기능을 상실했으나 16세기
기황후 북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북원, 그런 곳이었구나" "북원, 몽골 역사랑 얽혀있네" "북원, 기황후 아들이 가서 왕이 됐다는 말이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여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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