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편 PD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배정훈 PD가 세월호 편 제작 당시 심경을 전했다.
해당 방송을 제작중 22일 배 PD는 자신의 트위터에 "소신껏 이야기하는 전문가는 무엇인가에 의해 웃음거리가 되는 세상. 사고를 사건으로 만드는 사람들. 투명하게 이야기하지 못하면 결코 나아지지 않는다. 우린 지금 모두가 신뢰를 잃어버린 세상에 살고 있다"라는 글을 썼다.
이날 그는 트위터에서 "이번 주 방송을 앞두고 의견을 구하던 학자들이 하나둘씩 인터뷰 약속을 취소해버렸다. 그리고는 점점 섭외가 힘들어지더니 끝내 불가능해져버렸다. 사고를 분석해줄 전문가들이 침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실제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편에는 세월호 증축을 지적한 와타나베 일본 도쿄 해양대 교수와 세월호·진도해상관제센터(VTS) 간 교신내용 조작의혹을 제기한 배명진 숭실대 정보통신전자학부 교수만 등장했으며 해양학 관련 교수는 등장하지 않았다.
한편, 그는 24일 트위터에 "쏠리고 들끓다가 잊혀지고 비극은 늘 그렇게 반복돼왔나보다. TV도 자극이 없으니 벙어리가 된다. 진작부터 던져주는 팩트를 받아적고들 있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편은 침몰 원인, 청해진해운을 둘러싼 의문점, 정부 재난대응시스템 등 이번 사건의 의혹과 진실을 다뤘다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편 PD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PD, 트위터 글이 공감간다" "'그것이 알고 싶다' PD, 방송 다시보기 해봐야지" "'그것이 알고 싶다'PD, 인터뷰하기 어려웠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여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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