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극장가에서 종교를 소재로 한, 이른바 종교 영화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데 반응도 뜨겁다고 합니다.
종교영화는 흥행에 실패하지 않는다는 속설이 사실인가 봅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북한의 지하교회를 소재로 한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은 저예산 영화지만, 42만 명을 동원하며 호평받았습니다.
판타지나 슈퍼 히어로물 등의 소재에 지친 할리우드도 종교영화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인류가 대홍수를 맞지만 방주를 만들어 위기를 모면한다는 내용의 영화 '노아'.
성경 속 이야기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 거듭난 노아는 국내 개봉 20일 만에 200만 명을 동원했습니다.
흥행 행진 속에 다른 작품들도 줄줄이 대기 중입니다.
선교 봉사를 떠난 한국인들이 피랍되는 상황을 그린 '시선'은 이장호 감독의 19년 만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며 오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장호 / 영화 '시선' 감독
- "강우석 감독 같은 경우는 비크리스천에게도 좋은 영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배급을 맡아서…. "
내일(9일) 개봉하는'선 오브 갓'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한 편의 영화로 압축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일찌감치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이 성경이고 교인들의 단체관람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종교영화의 흥행불패 공식은 쉽게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bn.co.kr ]
영상취재 : 최대성 VJ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