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이 제대 이후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과정에 대해 밝혔다.
현빈은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역린'(감독 이재규) 제작보고회에서 "제대 후 중화권 팬미팅을 하던 중에 '역린' 시나리오를 봤다"며 "타지에서 읽고 굉장히 많은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정조 역할이라는 걸 알고 봤는데, 정재영 선배님(상책 역)과 조정석씨(사루) 역할이 탐날 정도로 매력적이었다"며 "한국에 와서 감독님을 만났고 함께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상대 배우 한지민과의 아찔했던 첫 만남도 공개했다.
한지민은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사실 첫 만남은 내가 운전을 하다가 현빈씨를 칠 뻔 했다. 급하게 운전을 하고 가다가 사람을 보고 급정거를 했는데 그 사람이 현빈씨였다"고 말했다. 현빈은 "나는 사실 잘 몰랐다. 사무실 앞이라서 사무실에 들어가다가 생긴 일"이라고 회상했다.
지난 2012년 12월 전역한 현빈은 첫 작품으로 '역린'을 선택해 이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린'은 정조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 러싸고 24시간 동안 벌어지는 왕실의 암투를 그린 영화다. 한지민은 영조의 젊은 계비이자 사도세자를 죽게 한 노론의 수장으로 정조를 위협하는 궁 최고의 야심가 정순왕후 역을 맡았다.
영화 '역린'의 제목 뜻은 용의 목에 거꾸로 난 비늘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용은 순하고 다루기 쉬워 사람이 길들이면 타고 다닐
드라마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더킹 투하츠' 등을 만든 이재규 PD가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출처 :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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