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예고편은 개봉 전, 영화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인데요.
최근에는 국내 스타배우들이 예고편 더빙에 참여하면서 색다른 재미로 관객을 끌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그날 사랑이 떠났습니다. 함께였던 자리,함께 했던 시간들."
오는 17일 개봉하는 외화 '페이스 오브 러브' 예고편 더빙은 배우 김미숙이 맡았습니다.
여배우 아네트 베닝을 중심으로 중장년층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가 김미숙의 목소리와 어울려 흥미를 자극합니다.
▶ 인터뷰 : 김미숙 / 배우
- "제가 하는 연기와는 또 다르게 목소리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영화 예고편은 제가 처음 해 봐요. 방송경력 35년 만에…."
(현장음)
"내가 간절히 원한 것은 진실한 사랑입니다. 오직 그뿐이었습니다."
주인공 나오미 왓츠의 닮은꼴 외모로도 화제를 모은 '다이애나' 예고편에는 배우 김성령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생전 고고한 이미지와 김성령의 이미지가 겹치면서 절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현장음)
"함께라서 행복한 세상 가장 특별한 친구"
지난달 20일 개봉작으로, 떠돌이 개와 양치기 소년의 우정을 그린 '벨과 세바스찬'에는 배우 이종혁이 참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소연 / 영화수입사 '빅'
- "(영화 예고편에) 익숙한 배우들 목소리가 나오면 주목도도 높아지게 되고, 일반 관객이 느끼기에 영화가 친숙하게 다가가게끔…."
영화에 반해서 예고편 더빙까지 흔쾌히 참여한 스타들.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동시에 관객들이 영화를 수월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