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요계는 걸 그룹이 대세지만 20~30년 전에는 여성 솔로 가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그 시절,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가수들이 올봄을 맞아 속속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최초의 섹시 댄스가수'로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가수 김추자가 33년 만에 복귀합니다.
김추자는 다음 달 새 음반을 발표하고, 오는 5월에는 서울 잠실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 인터뷰(☎) : 박의식 / 가수 김추자 소속사 대표
- "신세대하고 구세대가 같이 갈 수 있는 음반이 될 것 같아요. 33년 동안 (활동) 못하신 걸 공연을 통해 보여드리겠다고…."
지난 1975년 데뷔 당시 '원조 국민 여동생'으로 사랑받았던 혜은이도 데뷔 40주년을 맞아 오는 5월 7년 만에 새 음반을 발표합니다.
폭발적이면서도 깨끗한 고음을 지닌 가수 이선희 역시 오는 25일 30주년 기념앨범인 15집을 발표하며 5년 만에 대중 앞에 나섭니다.
▶ 인터뷰 : 이종민 / 가요평론가
- "아이돌 댄스나 발라드에 집중됐던 음악들에서 20~30대 대중들이 피로감을 느꼈거든요. 다양한 음악을 듣고 싶은 욕구가 있었고…."
오랜만에 돌아오는 중견, 원로가수들이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을 선보인다면 지난해 조용필과 같은 성공적인 복귀를 재현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