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년공화국 멤버 원준, 민수, 수웅, 성준, 다빈(왼쪽부터). |
남성 5인조 '소년공화국(Boys Republic)'은 세계 최대 음반유통사 유니버셜뮤직이 야심을 갖고 내놓은 신인 아이돌이다. 최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빌딩 인근 카페에서 만난 소년공화국 멤버들은 '데뷔 전 어떻게 준비했나'라는 기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유니버셜뮤직이 신인을 영입해 데뷔시킨 국내 아이돌은 소년공화국이 최초다.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했다. 원준, 민수, 수웅, 성준, 다빈 등 멤버들은 음악, 춤, 연기뿐 아니라 언어와 국가별 관습도 익히는 등 맞춤형 트레이닝을 받았다. 노래 제작엔 해외 각국 유명 뮤지션이 참여하고 있다. 덕분에 일본 한 음원사이트의 K팝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벌써부터 해외 관심이 뜨겁다.
성준과 민수는 원래 꿈이 댄서였고 '길거리캐스팅'에 당첨된 다빈은 가수가 되는 게 목표였다. 특히 민수는 세계적 팝 가수 마이클 잭슨의 '백업 댄서'가 정말 되고 싶었다고 한다. 원준과 수웅의 꿈은 각각 축구선수, 체육 선생님이었지만 우연한 기회에 유니버셜뮤직 오디션에 응해 전격 발탁됐다. 멤버들은 데뷔 후 생활에서 가장 많이 바뀐 점으로 '비주얼'을 한목소리로 꼽았다. "식단관리에 운동에 피부관리까지…완전 '용' 됐어요(웃음)."(민수)
소년공화국의 새 싱글 '비디오게임'은 일렉트로닉 기반의 세련된 노래다. "비디오게임에 나오는 캐릭터가 여러 미션을 '클리어'하며 강자로 다시 태어나듯이 아직 미성숙한 소년들이 '슈퍼히어로'가 되기 위한 좌충우돌 성장기"를 표현했다고 한다.
"데뷔한 지 얼마 안된 파릇파릇한 신인이잖아요. 최고 레벨이 '10000'이라면 저흰 아직 40정도밖에 안 돼요. 더 열심히 노력해야죠."(원준) "정말 매력덩어리거든요. 조금만 관심 가져주시면 매력에 푹 빠지시게 될 거예요."(다빈)
소년공화국 멤버들은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픈 마음이 굴뚝같다. 최근엔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신인상 수상을 기념해 팬들에게 직접 치킨을 쐈다. "가깝고 친형이나 친오빠 같은 느낌? 팬분들이 저희를 어려워하지 않고 좋아할 수 있도록 다가가는 게 목표예요."
롤모델로 삼고 있는 선배가수는 누굴까. "우리나라 GOD나 신화, 영국의 비틀스 선배님들처럼 친근하면서도 오랜 시간 대중으로부터 꾸준히 사랑받는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 소년공화국이 SMㆍYG엔터테인먼트 같은 대형 기획사 텃세 속에서도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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