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애(32) KBS 간판 아나운서가 홀로서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애 아나운서는 19일 연예 전문매체 스타투데이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바로 어제(18일) KBS 측에 퇴사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봄 개편인 4월 7일 전까지는 모든 활동을 정리할 예정"이라며 사실상 프리선언 사실을 인정했다. 최근 4년간 진행해오던 '생생정보통'에서 하차한 이지애 아나운서는 현재 진행 중인 KBS 쿨FM '이지애의 상쾌한 아침'에서도 조만간 작별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 아나운서는 "벌써 KBS 9년차 아나운서, 그동안 참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직장 생활을 오래하다 보면 누구나 고민에 빠지게 된다"면서 "더군다나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30대 중반의 여성 방송인으로서 특히 많은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시간 동료 및 가족들과 상의를 많이 했고, 고민 끝에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같은 선택에 실망하는 분들이 계실까봐 많이 망설이고 주저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결단을 내릴 시기인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지애 아나운서는 "아직 퇴사 후 정해진 소속사나 활동은 없다"며 "최근 언론대학원에 진학했다. 학업에 집중하면서 가족에 충실하고 싶다" 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8년간 정신없이 달려오기만 했다. 나를 필요로 할 때 가족 옆에 있어줄 수 없었던 게 마음에 걸린다"면서 "당분간 가족들의 곁 에서 소중한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이지애
지난 2010년 10월에는 MBC 김정근 아나운서와 결혼, 아나운서 부부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출처 :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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