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져스'의 속편이 오는 30일부터 서울에서 촬영을 시작합니다.
20분 분량의 한국 촬영에서 서울이 최첨단 IT 도시로 소개된다고 하는데, 홍보효과만 2조원에 이른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이언맨, 헐크, 토르 같은 슈퍼 영웅들이 위기의 지구를 구해냅니다.
지난 2012년에 개봉된 '어벤져스'는 역대 흥행 수입 3위, 1조 6천억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이 영화 속편의 대규모 전투 장면이 오는 30일부터 서울 한복판에서 촬영됩니다.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어벤져스2'가 마포대교에서 첫 촬영을 시작합니다. 오는 30일 새벽 6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마포대교 전차선이 통제될 예정입니다."
제작진은 이후 상암 DMC, 청담대교, 강남대로, 계원예술대에서 촬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미첼 벨 / '어벤져스2' 제작사 부사장
- "첨단기술, 아름다운 풍경, 독특한 건축이 어우러진 서울은 '어벤져스2' 촬영지로 최적의 장소입니다."
'어벤져스2'는 한국을 최첨단 IT 국가로 다룰 예정이며, 우리나라 여배우 수현이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줄 과학자로 등장합니다.
▶ 인터뷰 : 수현 / '어벤져스2' 출연 예정
- "많은 분이 응원해주시고 같이 좋아해 주셔서 정말 기쁩니다."
과거 외국 영화 속에서 한국은 부정적으로 그려지곤 했습니다.
"한국인이라고? 우리나라가 당신 나라에 얼마나 많은 돈을 준 지 아시오?"
그러다 한국산 가전제품과 자동차가 심심치 않게 등장했고, 최근엔 백 년 뒤 서울의 모습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어벤져스2' 촬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이번 국내 촬영으로 홍보 효과만 2조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