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최대 스포츠 행사인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입장권 판매가 시작된지 두 달이 지났지만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월 7일 입장권 판매가 시작된 이후 이날 현재 개·폐회식과 26개 종목 경기 입장권 판매 금액은 해외 8억원, 국내 3억원 등 총 11억원이다.
이는 조직위의 입장권 판매 수입 목표액 355억원(개·폐회식 250억원, 일반경기105억원)의 3%에 불과한 수치다.
길병원과 절삭공구 세계 1위기업 'YG-1'이 각각 개회식 입장권을 1억원어치씩 구입한 것을 제외하면 다른 기업이나 일반인의 입장권 구입이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조직위는 이에 따라 입장권 판매 세부추진계획을 세우고 아시아권에서 열리는 국제관광박람회에서 입장권 판매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이달 중 관람객 유치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시도 관내 기업과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입장권 구입을 독려하고 시·도지사 협의회에서도 입장권 판촉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조직위는 대회 개막일이 다가올수록 아시안게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져 입장권 구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3월까지 예매하면 정상가의 10%를, 4∼5월 예매하면 5%를 할인해준다. 현장 매표소는 9월 14일부터 10월 4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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